해방된 조국땅에 굽이치던 격정과 환희 오늘도 메아리쳐온다
조국해방은 온 민족이 일일천추 바라던 소원, 력사적대업을 성취한 거대한 사변이였다.
1945년 8월 15일, 바로 그날과 더불어 우리 인민은 식민지노예의 쇠사슬을 벗어던지고 빼앗겼던 권리를 되찾았으며 력사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쥐게 되였다.
어제날의 머슴군과 소작농들, 품팔이로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던 막바지인생들이 나라의 당당한 주인이 되여 공장과 농촌에서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근로의 땀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땅을 다루면서도 그 주인이 될수 없었던 인민, 로동의 보람을 몰랐던 인민, 고통과 불행을 숙명처럼 여겼던 인민이 해방된 조국땅에서 새 생활의 환희를 안고 새 모습으로 새 사회건설에 떨쳐나섰다.
당시의 신문들에는 새 조국건설에 떨쳐나선 우리 로동계급의 열의를 보여주는 기사들이 실리였다.
《해방이 되자부터는 이것은 우리의 일이고 우리의 철도라는 생각이 들어 누가 하라말라 하기 전에 자진해서 일하게 된다. 그러니까 시간이니 배급이니 하는것은 생각도 안든다. 그저 옷을 못입어도 일부터 해야 되겠다는 생각, 밥을 안먹어도, 밤잠을 못자고서도 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조국의 경제건설을 위한 산업부흥은 우리들의 힘으로!
…지난 2월 21일부터 시작된 돌격운동은 650여명이나 되는 전 종업원의 애국열에 의하여 재래의 1일 3교대를 2교대로 하고 로동시간을 두시간이상 연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출근성적을 올리고있다.》
예속의 멍에를 영영 벗어던지고 해방된 내 나라를 위해 마음껏 일하게 되였으니 로동자들은 너도나도 떨쳐나 애국적인 로동영웅운동, 증산돌격운동을 힘있게 벌려나갔다.
우리 로동계급이 파괴된 기계설비와 생산현장들을 복구하며 공장의 주인, 나라의 주인이 된 장한 모습으로 나설 때 농민들도 드높은 혁명적기세와 열정으로 온갖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면서 조국의 대지에 행복의 씨앗을 뿌려나갔다.
토지개혁법령의 발포로 땅의 주인이 된 농민들은
정녕 건국의 마치소리 높은 공장에서, 분여받은 땅에서, 거리와 마을마다에서 해방과 함께 반만년력사에 일찌기 없었던 주인으로서의 권리와 지위를 당당히 시위하며 우리 인민은 이렇듯 새 사회건설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였다.
남녀로소 할것없이 온 나라 인민의 가슴속에 한결같이 끓어번진것은 바로 창조와 로력으로 찬란한 인민조국, 부강한 민주조선 길이길이 받들고 빛내여갈 불같은 맹세였다.
력사의 그 나날로부터 어느덧 70여년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해방된 조국강산을 진감시킨 그 민심의 목소리, 온 나라에 굽이치던 격정과 환희는 오늘도 우리 인민에게 애국열, 혁명열을 더해주며 끝없이 메아리쳐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