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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려지게 된 흥남공업대학설계
2024.08.14.

주체37(1948)년 6월 4일 흥남비료공장(당시)을 현지지도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각별히 관심하신것은 흥남공업대학교사 건축설계도면이였다.

이날 시당위원장으로부터 흥남공업대학교사 건축설계도면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던 수령님께서는 설계를 공장설계일군들이 자체로 했다는것을 아시고 설계를 잘하려고 구상을 많이 한것 같다고 교시하시였다.

시당위원장은 처음으로 큰 건축물을 설계한다는 기쁨을 안고 여러 나라의 기술서적들과 대학건물도안들을 보면서 현대적으로 한번 잘해보려고 있는 지혜와 재능을 다 바쳤다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리였다.

수령님께서는 그런것 같다고 하시면서 그들의 수고를 헤아려주시고나서 다른 나라의 본을 따는것도 좋은 일이라고, 그러나 민족적특성과 생활양식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고, 좋은 점은 본따고 우리에게 맞지 않는것은 버려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사실 공장설계일군들이 조선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설계에 어떻게 반영하겠는가 하는데 대하여서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더 웅장하고 무게있어보이게 하겠는가 하는데 대해서만 신경을 쓰다나니 결국 건물이 멋없이 높고 둔중하며 침침하였던것이다.

방금까지 설계에 대한 자랑을 하던 일군들이 자책에 휩싸여있는데 수령님께서는 우리가 짓는 학교는 현대적이고 문화적이면서도 쓸모가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복도는 한쪽에 할것이 아니라 중앙복도로 하고 방높이도 우리 사람들에게 맞게 하면서도 해빛이 잘 들고 공기도 잘 통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따뜻이 이르시였다.

남의것을 교조적으로 본따려고 한 설계의 또 하나의 약점에 대하여 지적해주신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시였다.

설계로부터 모든 문제를 잘 타산하여야 한다. 건설로력과 자재를 적게 들이면서도 아담하고 쓸모있게 짓는 문제들이 다 설계에 많이 달려있다. 부속건물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기숙사는 교사로부터 좀 떨어진 곳에다가 문화위생적으로 꾸려야 한다. …

다른 나라의 이름난 대학교사건물까지 참고하였다는 설계의 부족점을 대번에 밝혀 그 극복방도까지 가르쳐주시는 수령님의 비범한 통찰력에 일군들은 경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수령님께서는 신중한 어조로 우리가 지금 실정에서 큰 대학건물 하나를 짓는다는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국가적으로 보아도 큰일이라고 하시면서 새 조국건설을 떠메고나갈 인재들을 양성해내는 대학건물인것만큼 만년대계의 건물로 되여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하시였다.

흥남로동계급에게 마련해주는 대학을 철저히 우리 식으로, 만년대계의 건물로 일떠세우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드팀없는 의지에 의하여 흥남공업대학교사 건축설계는 다시 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