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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2023.06.26.

우리 나라에는 세계에 자랑할만한 문화유적과 유물이 많다.

묘향산의 보현사에 진렬되여있는 팔만대장경은 우리 나라 인쇄기술의 발전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국보의 하나이다.

팔만대장경은 고려시기에 불교경전들과 불교관계서적들을 집대성하여 편찬한 불교총서이다.

팔만대장경을 고려시기에 만들어진 대장경이라고 하여 고려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11세기전반기에 첫 대장경이 나왔으나 외래침략자들에 의해 불타 없어졌다.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530여종에 6793권으로 구성된 대장경을 완성하였는데 이것이 오늘까지 전해지고있는 팔만대장경이다.

여기에는 수많은 인쇄수공업자들을 비롯하여 인민대중의 창조적지혜가 깃들어있으며 그 인쇄기술이 우수한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의 하나로, 세계적인 문화재로 되고있다.

당시 인민들과 수공업자들은 박달나무와 자작나무 등으로 목판을 8만여개나 만들어냈다.

매 판에는 한줄에 14자씩 23줄의 글자들을 새기고 목판의 량쪽끝에 꼬이지 않도록 베개목을 덧대였으며 좀이 먹지 못하게 옻칠까지 하였다.

목판들은 그 정교함으로 하여 하나의 훌륭한 조각품을 방불케 한다.

이 팔만대장경은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물인 한편 목판인쇄의 발전과 추진상태를 통하여 당시 고려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속활자를 발명, 리용할수 있는 튼튼한 기술적토대가 마련되여있었다는것을 보여주는 물적증거로 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팔만대장경과 목판활자는 우리 나라 인쇄기술의 발전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국보이라고, 선조들이 벌써 수백년전에 목판활자를 8만여매나 만들어 수천권에 달하는 방대한 대장경을 훌륭히 출판하였다는 그자체가 우리 나라와 민족의 큰 자랑이라고 교시하시였다.

팔만대장경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전해지고있는 옛 대장경들가운데서 가장 완벽한 표준대장경으로 공인되고있다.

팔만대장경은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긍지높이 자랑하며 우리 민족의 귀중한 재보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찬란히 빛을 뿌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