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부럼없어라
2023.05.29.
《엄마 난 영영 걸을수 없나? 나도 동생처럼 마음껏 뛰놀고싶어.》
이 말은 8살때 뜻밖의 사고로 하여 4년동안 걷지 못해 침상에 누워있던 력포구역 소삼정리에 사는 12살난 평범한 한 소녀의 소박한 꿈이였다.
어머니잔등에 업히여 4년동안 못가본 병원이 없고 못해본 치료가 없었지만 소녀의 병세는 호전되지 못하였고 현대의학으로는 그 원인을 찾기가 힘든 불치의 병이였다.
그러나 세계를 휩쓰는 무서운 악성비루스가 우리 경내에 류입되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였던 최대비상방역기간
인민군군의들은 낮에는 약품공급과 검병검진사업, 때없이 제기되는 환자치료로 긴장한 전투의 나날을 보내였고 밤에는 밤대로 소녀의 다리를 고치기 위한 남모르는 치료전투를 벌려나갔다.
영영 일어서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그가 제힘으로 첫걸음을 떼고 제발로 약국까지 찾아왔을 때, 마음껏 대지를 밟으며 《아버지
노래란 잊고 살았던 소녀의 입에서 《세상에 부럼없어라》노래가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