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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과
2020.08.13.

주체22(1933)년 겨울 어느날이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유격구로 달려드는 적들의 토벌을 배후에서 교란시키기 위하여 몸소 부대를 거느리시고 습격전투를 지휘하시였다.

전투에서는 많은 무기와 피복, 식량들을 로획하였다.

그런데 그중에는 일제놈들이 조선에서 략탈해온 사과상자도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매우 반가와하시며 사과 한알을 손에 드시고 찬찬히 보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사과는 조선사과라고 하시면서 조선에서는 이런 향기롭고 맛있는 사과가 많이 나온다고 말씀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의 사과는 명산물의 하나로 빛도 곱고 맛도 좋다고 하시면서 주홍빛사과가 주렁지는 가을철의 조국은 매우 아름답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하루빨리 이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조국을 찾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우리 근거지에는 아직 조선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조선의 유명한 사과조차 구경하지 못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 아이들에게 배불리 먹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우선 이 사과라도 보내여 맛이라도 보게 하자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손에 드셨던 사과를 도로 상자안에 넣으시며 이 사과를 빨리 아동단원들에게 보내주자고 말씀하시였다.

대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 전투를 지휘하시느라 시장기와 갈증도 많으시겠는데 한알이라도 맛보시라고 말씀드리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끝내 한알도 들지 않으시였다.

이렇게 되여 아동단원들은 사랑어린 조선사과를 받아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