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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사적물이 전하는 이야기
2020.04.29.

사연깊은 벽시계

만경대고향집에는 사연깊은 벽시계가 있다.

벽시계를 바라보느라면 김형직선생님의 등교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한밤중에 밥을 지어놓고도 시간을 알수 없어 몇시간씩 밤을 지새우시던 리보익할머님과 깊은 밤 벽시계가 있는 뒤집에 가시여서도 주인을 깨우기 미안하여 시계종이 울릴 때까지 기다려서야 시간을 알아오군 하시던 강반석어머님의 모습이 눈물겹게 안겨든다.

해방후 만경대고향집에 오시여 이런 가슴아픈 사연을 알게 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몸소 이 벽시계를 마련하여 일가분들에게 올리시였던것이다.

고향집에 소중히 걸려있는 벽시계는 나라잃은 우리 인민이 겪는 수난에 찬 생활을 누구보다 깊이 체험하시며 성장하신 우리 수령님의 유년시절을 전하여주고있다.

 

쭈그러진 독

만경대고향집뜨락에는 일가분들이 겪어오신 가난한 생활을 보여주는 쭈그러진 독이 예전그대로 보존되여있다.

수십년전 4월 고향집을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동무들이 쭈그러진 이 장독을 보면서 우리 가정이 가난하게 살았다고 하는데 그때는 우리 가정만 가난하게 산것이 아니라 조선사람모두가 가난하게 살았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참으로 한 가정이 겪는 가난보다 전체 조선인민이 겪는 가난과 불행에 대하여 먼저 생각하시며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시고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신 우리 수령님이시야말로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위인중의 위인이시였다.

 

키낮은 책상우에 놓여있는 벼루

만경대고향집의 키낮은 책상우에 놓여있는 벼루앞에 서면 저도 모르게 숭엄한 감정에 휩싸인다.

김형직선생님의 손길이 어린 그 벼루에 먹을 갈아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실 철석같은 신념과 의지가 어린 《조선독립》이라는 글발을 남기신 위대한 수령님.

해방후 만경대고향집을 찾으시여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시고 받들어나가실 의지를 담아 《김일성장군 만세!》라는 글발을 새기신 위대한 장군님.

힘있게 획을 그으시며 뜻깊은 글발을 새기시던 절세위인들의 거룩한 모습이 어려오는 고향집의 수수한 벼루앞에서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들처럼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칠 결의를 굳게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