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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분교와 함께 흘러온 20여년
2017.11.17.

사람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조선에서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나 학교가 있다. 륙지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서해상의 외진 섬 랍도에도 1명의 학생을 위해 학교가 있다.

학교의 이름은 신의주교원대학부속 소학교 랍도분교이다. 이 분교에서 평안북도배길표식사업소 랍도등대 등대원인 안병수의 아들 안충국학생이 공부하였다. 그를 가르친 교원은 50대의 인정순녀성이다.

인정순은 랍도에 분교가 생겨서부터 수십년간 등대원들의 자녀들을 위해 교단에 서있는 성실한 교육자이다.

원래 랍도는 사람이 살지 않던 섬이였다.그러던 곳에 등탑이 일떠서고 등대원들과 그 가족들이 살림을 펴기 시작하자 나라에서는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분교를 세워주었다. 분교가 처음 생겼을 때 학생수는 3명이였다.

이제는 그들이 다 자라 조선인민군 군관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으로, 박사원생으로 되였다.

그들의 뒤를 이어 분교를 졸업한 학생들도 지금 신의주외국어학원을 비롯한 상급학교들에서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펴고있다.

지금도 1명의 학생을 위해 해마다 갖가지 당과류들을 실은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철따라 신선한 과일들을 실은 선박들이 바다길을 달리고있으며 새 교복과 학용품들을 안고 중앙과 도의 책임일군들이 섬을 찾아오고있다.

이러한 광경은 분교의 학생이 3명일 때에도, 지금과 같이 1명일 때에도 변함이 없었다.안충국학생이 소학교에 입학하던 때에도 나라에서는 새 풍금과 여러가지 박제품들도 보내주었다.

비록 1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학교이지만 랍도분교에는 교실과 자연관찰실, 각종 운동기재들과 악기 등 소학교교육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충분히 갖추어져있다.

학생이 교원과 학교를 찾아가는것이 아니라 한명의 학생을 위해서도 교원과 학교가 그를 찾아가는 이러한 화폭은 오직 인민대중중심의 조선의 사회주의제도하에서만 찾아볼수 있는것이다.